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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효능

귤의 효능 : 소화와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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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소화에 좋은 귤 

 

'감이 빨개지면 의원의 얼굴은 파래진다.'

 

가을철 감이 익을 무렵이 되면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져서 병원이나 약국을 멀리하게 된다는 뜻이다. 왜 가을이면 건강이 좋아지는가는 청명한 기후 탓도 있겠지만 가을에 무르익는 푸짐한 과일 덕택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호암 문일평이 쓴 <조선과물예찬>에 보면 "조선에 예로부터 흔한 명과는 이, 율, 도, 행이다. 이는 완지 삼남에 다산하고 율은 제주도에 특산하는데 대소감산이 제각기 달라 그 종류가 무려 40~50에 달하였으며 그중 가장 상품의 감귤은 감미와 향기를 겸하여 선고로서 지전께 진상했었다. 감귤의 종류는 옛날에 있어서는 참말 얻어 보기 어려운 선과였음에 반하여 이, 율, 도, 행 및 감, 대추의 종류는 일반인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상과였다."

 

이런 것을 보면 오늘날 제주도에서 귤이 많이 생산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과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이 비타민 C이다. 비타민 C는 인체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켜 주며 특히 감기와 독감의 예방과 치료에는 그만이라고 되어 있어 노벨상 수상자인 폴링 박사는 비타민 C의 대량 섭취를 주장했다.

 

과일 중에서 가장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은 것이 바로 귤 종류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귤 100g중 비타민 C 함량이 30~50mg 정도가 되며, 성인의 하루 필요량은 약 70mg이다.

 

<동의보감>에 수재되어 있는 귤 종류 약재로는 귤피(귤껍질), 청귤피, 유자, 유감자, 등자 피(단유자 껍질)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귤껍질은 약방의 감초와 아울러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재인데 귤껍질은 오래 묵은 것일수록 좋다고 하여 '진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귤피: 개위한다(식욕 증진). 차로 끓여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생강차에 넣어 마신다."
요새말로 하면 건위소화제(소화효소제)가 된다는 것이다.

 

"주비불능소곡 전복말복역가: 비위를 좋게 하여 음식 소화 못 시키는 것을 다스린다.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속담에 '꿩 먹고 알 먹는다'는 식으로 귤 알맹이는 비타민 C의 공급원으로 먹고, 껍질은 말려 두었다가 차를 끓여 마시면 건위소화제가 되니 일석이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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