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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슬기로운 의사 생활> 13. 문제아에겐 자연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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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 생활> 의사가 쓰는 자연요법

 

13. 이유없이 과격한 반항아들, 인스턴트 대신 '자연식'을



주의가 산만하고 이유없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참을성도 없고, 밤에  잠을 잘 못자며, 때로는 폭력적, 비도덕적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행동항진증」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인공색소와 향미료가 들어있는 인스턴트 음식 대신 자연식품을 먹도록 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 케년 버드중학교는 학교 급식을 엄격하게 자연식품만으로 제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 학교 영양책임자 펨 모벌리는 고민 끝에 학생들에게 철창 속에 쥐를 가둬 놓고, 한쪽의 쥐에겐 자연 식품과 깨끗한 물을, 다른 한쪽의 쥐에겐 소시지나 도넛, 콜라 등의 인공 식품을 3개월 동안 먹이는 실험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인공식품을 먹은 쥐는

 

▲자신의 꼬리를 깨무는 등의 폭력적 성향을 보이거나

▲목적없이 창살 주위를 맴도는 등의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심한 공포심과 불면증에 빠졌다.

 

그러나 자연식품과 깨끗한 물을 먹인 쥐의 행동엔 큰 변화가 없었다. 이 실험 뒤 학교 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사라졌다.

 

미국 뉴욕주 교육청은 산하 8백3개 공립학교에 학교 급식에 인공색소나 향미료를 넣지 말도록 지시했다. 구내 매점에서도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전국적으로 치러진 학력평가 성적이 전년도 보다 15%정도 향상됐다.

이에 대해 미국의 소아과의사 페인골드박사는 「아이들이 왜 행동항진증이 되는가?」란 책을 통해 설탕이나 방부제, 인공색소, 향미료 등이 든 음식을 먹을 경우, 아이들이 행동항진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공 색소나 향미료 등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동항진증을 특집으로 다룬 최근 뉴스위크誌는 미국 의사들이 행동항진증 아이들의 거친 행동을 잠재우기 위해 「리탈린」이란 약을 너무 남용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위크誌는 약으로 행동항진증을 다스리기 이전에 아이들의 먹는 음식을 먼저 살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때문에 자녀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한 경우 자녀들을 책망하지만 말고 그들의 식생활을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아이들이 먹고 마시는 소시지, 햄버거, 과자, 콜라 등의 식품에 어떤 첨가물들이 들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따뜻하게 아이들을 감싸줘야 한다. 그렇게하면 말썽만 부리던 아이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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