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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슬기로운 의사 생활> 11. 콩, 고구마 '골다공증'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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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 생활> 의사가 쓰는 자연요법

 

11. 콩, 고구마 '골다공증' 막아준다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살짝만 넘어져도, 심지어 큰 소리로 웃기만 해도 뼈가 부러진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듯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고 예방되는 게 아니다.

폐경기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리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기 때문. 덴마크의 연구팀들은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칼슘을 섭취해 봤자 흡수되지 못하고, 피 속에 들어온 칼슘도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誌에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나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여성에겐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 뉴욕의대 여성건강연구소장 나취골 박사는 '우선적으로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자연식품을 섭취하는게 좋다.'라고 권고했다.

에스트로겐을 생성시키는 대표적 식품은 콩. 호주 모나쉬 의대 왈크비 스트박사는 25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콩가루를 매일 45g씩 먹도록 한 결과, 에스트로겐이 큰 폭으로 증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콩 한 컵엔 약 3백㎎ 의 식물 에스트로겐이 있는데, 이는 합성 에스트로겐 1알에 해당한다. 콩밥, 콩비지, 콩국수, 콩나물, 두유, 된장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당귀와 인삼도 좋다. 미국 코네티컷 의대 츙 박사는 '식물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있는 당귀는 여성 건강약초 중 으뜸'이라고 적고 있으며, 일본 동양의학연구소 요시라박사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인삼과 함께 당귀를 넣고 끓인 물을 상복하는게 좋다.'라고 말한다.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여성호르몬은 프로게스테론. 산마나 고구마 속엔 식물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유명한 호르몬 학자 존 리 박사는 '고구마 혹은 산마에서 채취한 자연 프로게스테론을 크림이나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케 한 결과, 부작용 없이 골다공증이 예방, 치료됐다.'라고 보고했다.

한편 조깅이나 등산, 속보 등과 같은 체중이 실린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유지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필자는 폐경기에 접어든 아내에게 수년 전부터 이 처방을 따르도록 했다. 아내는 30대와 같은 골밀도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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