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일명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모니터를 보면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안구·근골격계·피부·정신신경계 증상을 일컫는다.
그중 눈이 쉽게 충혈되거나 사물이 겹쳐보이고, 흐리게 보이는 안구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안구건조증과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안구 운동에 대해 알아보자.
장시간 모니터를 쳐다보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데, 하루 5시간 이상 작업을 하는 사람들 중 30%는 안구건조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은 모니터를 보면서 집중을 하니 눈을 덜 깜빡이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눈의 깜빡임은 1분에 15회에서 25회 정도 깜빡여야 정상이라고 한다. 지금 모니터를 보면서 본인의 눈이 3초 마다 깜빡이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4초가 넘어서 깜빡인다면 지금 안구건조증이거나 곧 안구건조증에 걸리게 될 것이다.
3초마다 눈 깜빡이는 훈련하기!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안구 전체에 눈물이 분포되지 않아서 눈이 뻑뻑해지고, 통증도 생기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쯤되면 이미 늦어서 뒤늦게 깜빡여봐야 눈만 더 시릴 뿐이다.
또한 1시간 이상 작업을 할 경우 눈에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데,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 모았던 눈은 먼 곳을 보기 위해 다시 퍼져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되는 문제가 있다. 주로 40대가 되면서 안구 근육이 약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흐려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아령을 들 듯 가까운 곳과 먼곳 번갈아보는 훈련하기
모니터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 눈을 치켜뜨다보니 안압을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다. 주로 40세 이상부터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변화가 시작되면 1년에 2회 정도는 안압을 측정하는 것이 눈건강에 도움이 된다.
VDT증후군은 모니터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문제인데, 일부에서는 전자파 문제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연구된 바는 없다. 또한 전자파는 정면보다는 측면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모니터와는 별개로 외적인 스트레스도 주요한 원인이된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므로 적절한 안구 운동과 스트레칭, 편안한 호흡 등은 스트레스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시선을 약간 아래로 보내기
노트북에 비해 데스크탑의 모니터는 주로 위쪽에 있다. 그렇다보니 눈을 크게 뜨게 되고, 눈의 깜빡임도 더욱 줄어들어 눈물의 증발도 빨라지고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액정모니터가 이런 증후군을 낮춘다고 한다. 어쨌든 안구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조금 낮게 두는 게 좋다. 거북목이 걱정된다면 목은 자연스럽게 위로하고 눈을 살짝 낮춰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모니터와 시력과의 연관성은 논란이 있으나 모니터 작업을 오래 한 사람 또는 가까운 곳을 많이 보는 사람은 근시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안구 끝에서 끝으로 보내는 운동하기
그러므로 근육으로 이루어진 눈은 반드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보는 안구 운동이 필요하다. 좌측 끝, 우측 끝, 상단 끝, 하단 끝 이런 식으로 눈알을 끝으로 10초씩 보내는 훈련을 매일 하면 노안이나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안구 운동법으로 안경을 벗고 시력을 되찾은 유명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안구 운동법>
눈앞 중앙에 손가락을 올린 후 끝을 바라본다.
천천히 우측으로 이동하여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보낸 시선을 10초간 유지한다.
천천히 좌측으로 이동하여 위의 방법을 따른다.
천천히 중앙으로 이동한 후 다시 위로 이동, 위의 방법을 따른다.
천천히 아래로 이동하여 위의 방법을 따른다.
끝으로 눈을 감은채 좌우로 원을 그리면서 천천히 돌려준다.
눈은 감은 채로 손바닥을 비빈 뒤 따뜻해진 손가락을 감은 눈위에 덮어준다.
눈의 안쪽 눈꺼풀 부분을 아프지 않게 꾹 눌러준다. (눈알은 누르지 않는다.)
눈의 안쪽 끝 바깥쪽 끝을 꾹 눌러준다.
눈썹의 양끝을 눌러준다.
평소 자주 있는 장소에 멀리 있는 대상 하나를 찍어두고 ∞ (무한대) 모양으로 눈알을 돌리면서 깜빡인다.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바라본다. 먼 곳이 제대로 보이면 다시 가까운 곳을 본다. 수회 반복하면서 속도를 높인다. 가까운 곳 먼 곳 가까운 곳 먼 곳. 빠르게 반복해도 잘 보일 때까지 훈련한다.
점점 빨리 시력이 맑아지는 것은 체감하게 되고, 사흘 뒤부터는 노안 현상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안구에 좋은 환경 만들기
운동법이 있다고해서 뻑뻑한 눈을 방치하는 것 보다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의도적으로 기지개와 하품을 해서 눈물을 생성시킨 후 눈을 자주 깜빡여주면 더욱 좋겠다.
안구에 좋은 환경은 500룩스의 조명, 20도 정도의 온도, 정전기가 없는 40~70% 사이의 습도 끝으로 조용함이다.
500룩스란?
1룩스(lux) 조도(illuminance) 루멘/m^2 : 1루멘의 불빛이 1미터 떨어진 1제곱미터의 면에 골고루 비춰지는 빛의 양으로. 초 하나 정도를 밝기를 떠올리면 된다. 400룩스는 맑은 날의 해돋이 또는 해넘이 빛 정도라고 할 수 있다.
500룩스는 일반적인 실내 조명(300~500)의 밝기를 말한다. 독서실 책상의 빛을 떠올리면 되는데 방안이나 사무실에 있는 불은 천장에 매달려 있으므로 500보다는 300에 가깝다. 그러므로 500룩스는 빛과 내와의 거리가 좀더 가까워야 할 것이다.
지금 당신의 환경과 행동을 점검하여 안구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몸이 10할이라면 눈 9할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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