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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모유 수유 통증을 줄이는 마사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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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태어난 지 여섯 달이 안 된 신생아들의 영양 물질로 가장 완벽할 뿐 아니라 면역작용도 대단하여 모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들은 호흡기나 소화기 계통의 질환, 또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 모유를 먹지 않은 어린이들은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된다는 발표도 있다. 젖을 충분히 먹으면서 자란 어린이는 온순하고 너그러우며 낙천적인 태도와 기질을 가지지만,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한 어린이는 의심을 하며, 겁이 많고 적의를 가지고 있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유선 조직이 발육하고 유방이 커진다. 출산으로 이들 호르몬이 덜 분비되면 놔하수체전엽에서 프로락틴이 대량 분비되어 젖 분비를 촉진하기 시작한다. 아울러 뇌하수체후엽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젖을 분비한다. 출산과 더불어 젖이 분비되는 것이다.


산후 며칠 동안에 나오는 젖을 특히 산욕초유라 하는데 이 초유에는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아기의 태변 배설을 촉진한다. 또 면역항체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아기의 면역능력을 키워 주는 작용을 한다.

 


  


원활한 수유를 위한 마사지


수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출산 예정일을 두세 달 앞두고 유두를 드러내어 마찰시키는 것이 좋다. 브래지어를 벗고 공기와 햇볕, 자외선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내 준다. 처음에는 조금씩 짧게 노출시키다가 점점 자주, 긴 시간 노출시키면 된다.


이때 물이나 헝겊, 옷, 손가락 등으로 마찰을 해 주면 좋다. 물론 마찰도 조금씩 짧게 하다가 자주, 길게 그리고 조금 더 세게 마찰하는 것이 좋다. 강렬한 물줄기로 하는 샤워도 좋고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마나 굵은 삼베족삼을 입어 유두를 자극하는 것도 좋으며 엄지와 둘째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고 앞으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세게 잡아당긴 다음 손가락 사이에서 유두를 천천히 굴리면서 단련시키는 것도 좋다.


만일 단련을 게을리 하면 아기에게 2~3일만 젖을 물려도 유두가 끊어질 듯이 아파 참기 어려워진다. 일종의 유두파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유두만이 아니고 기저부와 유륜이 모두 헐고 파열되며 동통이 극렬해진다. 심하면 점액이 흐르고 출혈마저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외취유옹이 유발되기 쉽다.


외취유옹이란 아기가 젖을 빨면서 유두를 물어뜯거나 젖을 입에 문 채 잠이 들어 일어나는 유옹을 말한다. 외취유옹에 걸리면 유방에 덩어리가 생기면서 굳어지고 서서히 곪다가 오한발열에 시달리고 누런 농액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외취유옹이 이루어지기 전에 유두파쇄가 일어났을 때는 녹용에 난 털을 까맣게 태워 그 잿가루를 상처에 뿌리면 빠른 시간 안에 즉효를 볼 수 있다.
  


모유를 먹일 때의 어려움


'동의보감'에서는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는 반드시 묵은 젖을 짜 낸 뒤 먹이고, 아기가 울음을 그치기 전에 젖을 물리거나 젖을 먹인 다음 바로 밥을 먹이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어머니가 잠든 채 아기에게 젖을 물려 아기가 너무 젖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젖을 먹이는 데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임신 기간 중에 유즙이 저절로 유출되는 것을 유읍이라고 하고 산후에 아기가 아직 젖을 빨지 않는데도 저절로 유즙이 흐르는 것을 우즙자출이라고 한다. 어느 경우든 기허와 간열(간에 나쁜 열이 침범하였거나 간기가 원활히 순환되지 못해 생기는 병증)이 원인이다. 유방이 팽창되거나 아프면서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면 간열이 원인이고, 이와 반대면 기허가 원인이다.


산후에 젖이 모자라는 것을 결유 또는 유즙불행이라고 한다. 이 증세의 원인은 허증과 실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허증은 대개 체질 허약, 기혈 부족, 또는 출산 시의 출형 과다, 산후 과로나 영양 부족 등에 의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젖이 모자라면서 안색도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심장이 후들후들 떨리고 산후에 나와야 할 오로의 분량도 적다. 그러나 실증은 대개 유선옹체, 기혈순환장애, 간울기체 등에 의한 것으로 젖이 모자라면서 유방이 붓고 아프며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며 변비와 열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허증일 때는 우선 산모의 식사를 점검하여 분량을 적당히 조절하고 영양가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는 영양제나 보약, 돼지족발 등이 좋다. 그런데 보약으로 녹용은 쓰지만 인삼은 잘 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인삼이 젖을 말리기 때문이다. 인삼이 소양인 산부의 젖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니 체질에 따라 조심해야 한다. 젖을 먹이기 전에  물, 우유, 주스를 마시거나 양조 이스트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실증일 때는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하면서 몸을 편하게 해야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즐겁게 책을 읽거나 유쾌한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또 뜨거운 물로 유방을 마사지하거나 아기에게 젖을 다 먹인 다음에 남은 젖을 짜 버리거나 아기에게 젖을 자주 빨려 유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한방에서는 왕불유행(두해살이풀인 장구채), 하고초(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꿀풀), 목통, 조각자(혈액순환을 돕고 부종을 없애는 주엽나무 가시) 등을 차처럼 달여 마시게 한다.

 

충분히 수유하고도 넘치는 젖


이와는 반대로 젖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유즙 분비 이상 항진은 분만을 하며 쌓인 심한 피로 때문에 기, 혈이 부족해지거나 비장 또는 간장의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 많이 나타난다.


월경이 시작되면 젖이 덜 나는 경우도 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젖이 계속 흘러 결국 병이 되어 유즙누설증이 되기도 한다.


아기에게 충분히 젖을 먹였는데도 젖이 계속 나면 모체에 영양장애가 생기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쇠약해진다. 그래서 낯빛이 누레지고 사지가 나른해지는 것은 물론, 정신마저 혼미해지므로 그대로 내버려둘 일이 아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수분 섭취를 줄이면서 유선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손이나 기계로 젖을 짜는 일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때 볶아서 달인 엿기름물이나 식혜를 수시로 마시면 효험을 톡톡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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