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월경과 과소 월경
월경의 양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몸의 상태나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 보통 나흘 만에 끝나던 월경이 일주일이 넘도록 끝나지 않거나, 이틀도 채 안 되어 끝나는 경우를 각각 과다 월경과 과소 월경이라고 한다.
월경은 혈액을 비롯하여 경관의 점액, 자궁내막의 박탈물, 외음부 피지선의 분비물 등이 섞인 혼합물로 한 번에 약 110~300cc가량 배출되는데, 이 가운데 순수한 혈액은 30~70cc가량 된다.
과다 월경이 되면 혈액이 너무 많이 배출되어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고, 빈혈과 어지럼증으로 괴로움을 당하기도 한다. 이때 기혈이 허해지면 백대하가 생길 수도 있다. 과다월경증은 자궁근이 이완되었거나 자궁내막이 제때에 재생되지 않았을 때, 또 자궁근종이 생겼거나 자궁 안에 혈액이 많을 때, 변비 등으로 자궁 안이 충혈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며, 심장 질환이나 간장 질환이 과다월경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소 월경증은 자궁이 온전히 발육하지 못했거나 자궁근이 위축된 경우, 그리고 난소의 기능이 부실하여 자궁의 혈액이 적은 경우에 생기는데, 드물지만 정신 질환 때문에 과소 월경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솔잎 요법
솔잎에는 몸 안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여덟가지나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 엽록소도 듬뿍 들어 있어서 사람의 몸에 아주 이롭다. 솔잎 속에 들어 있는 테레빈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고 말초혈관을 확장하며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혈당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니코틴 독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성분도 듬뿍 들어 있다.
어쨌든 월경량이 너무 적거나 많을 때는 솔잎이 아주 좋은 약이 되는데, 다음과 같은 솔잎 요법은 과다 월경과 과소 월경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마르지 않은 생솔잎 10~20그램을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뒤 찬물 100~150cc와 함께 믹서에 갈아 거즈에 부어 즙만 걸러낸다. 그리고 꿀을 적당히 섞어 하루에 두 번, 빈속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꿀을 섞으면 영양가가 높아지고 마시기도 한결 나아지지만 그래도 솔잎 냄새 대문에 마시기가 어렵다면 찬물 대신 찬 사이다를 넣고 믹서로 간 다음 꿀과 레몬 즙을 넣어 마셔도 좋다.
솔잎 요법을 쓰다 보면 속이 거북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안되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질어질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증세가 나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전혀 걱정할 것 없다. 그렇지만 증세가 심해 견디기 어렵다면 빈속에 마시지 말고 식후 30분에 마시거나 찬물 대신 찬 두유와 함께 마시면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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