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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가꿔 주는 복숭아
우리나라에는 옛부터 복숭아벌레를 먹거나, 달밤에 복숭아를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었다. 이렇게 복숭아를 먹고 예뻐지면 아무래도 눈에 띄어, 교태를 부리거나 음란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생겼는지, 예부터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샘가에 복숭아나무를 심는 것을 아주 꺼렸다. 당나라 현종은 복숭아의 꽃가지를 꺾어 양귀비의 머리에 꽂아 주면서, 이 꽃은 여자를 교태스럽게 만든다고 은근히 일러주기도 하였다.
오래전에 편찬된 의서에도 복숭아를 먹으면 예뻐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있다. 복숭아 과육을 포처럼 떠서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그 잎으로 술을 담가 먹으면 혈색이 맑아지며, 그 잎으로 목욕을 하거나 얼굴을 씻으면 땀띠나 여드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고와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복숭아씨에서 기름을 짠 뒤 물과 섞어 얼굴에 바르면 기미가 없어지고 얼굴이 고와진다고 하였다.
실제로 복숭아는 혈액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용이 뛰어나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 낸 복숭아씨는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나 월경불순을 조절하는 효과가 대단하다. 소화에 문제가 없고, 대소변을 아주 편하게 볼 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혈색이 좋아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도 즐겨 먹을 만한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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