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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산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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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후 생기는 산후풍


산후에 조리를 잘못하여 찾아오는 여러 가지 산후 후유증을 한방에서는 산후신통이라 하는데, 흔히 산후풍이라고들 한다. 산후풍은  아기를 낳고 난 뒤 찬바람을 쐬거나, 정서적인 갈등이 심할 때, 그리고 아기를 낳아 쇠약해진 몸으로 과로했을 때 흔히 찾아오며,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산후풍에 걸리면 온몸이 쑤시고 몸에 찬바람이 든 것처럼 뼈마디가 시리며 허리가 아픈데, 엉덩이 둘레는 터질 듯이 통증이 심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깜짝깜짝 놀라며 눈이 침침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속이 매스꺼워지면서 입맛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며 몸이 붓기도 하는데, 한쪽 무릎에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게 저린 증세가 중풍과 비슷하지만 산후풍은 뇌혈관 질환인 중풍과는 다른 병이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 따뜻한 온돌에서 미역국을 먹으며 안정을 회복하는 산후조리는 우리 민족에게만 있는 고유의 문화 양식으로, 산후풍을 예방하고 혈액을 보충하며 산후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 유럽에서는 점점 가정에서 분만하는 사람이 늘고, 일본에서는 남편과 함께 산후조리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아지는 것도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분만을 하고 난 뒤 바로 냉수를 마시고 찬물로 샤워를 하기도 하지만 서양인보다 체력이 약한 우리 산모들이 이렇게 하고 나면 산후풍에 걸려 여름에도 내의를 입어야 할 만큼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 분만한 산모는 날씨 때문에 애를 많이 먹지만 에어컨의 찬바람은 쐬지 않는 것이 좋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다 팔을 내놓으면 오히려 팔이 내내 시리니 차라리 얇은 이불을 고루 덮고 자는 것이 좋다. 또 겨울에 분만했을 때 산후조리를 한다고 방안의 온도를 너무 높게 하면 땀을 지나치게 흘리게 되어 좋지 않고 아기에게도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몸에 무리가 느껴지지 않고 보온이 유지된다면 분만한 뒤 2~3일이 지나고부터는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가벼운 걸음은 산모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회복 속도도 빠르게 하며 변비도 예방해 준다. 그렇지만 초산부가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고 하여 아기를 낳고 며칠이 지나지도 않아 쇼핑을 하거나 집안일을 무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산후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하지만 비만해질 정도로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세를 바로하여 요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출산을 위해 수술한 부위와 젖꼭지를 깨끗이 해서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기를 낳고 난 뒤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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