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칠효설
한방에서 소갈이라고 하는 것 중에는 오늘날의 당뇨병 아닌 것도 포함되어 있으나, 당뇨병 증상에 대한 처방을 종합해 보면 당뇨병 통치약으로서 다음과 같은 생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인삼, 생지황, 천문동, 생백피, 대황, 감초,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맥문동, 오미자, 천화분, 황연, 우유 등을 각각 증상의 경중에 따라 서로 배합하여 처방하는 것이다.
인삼의 당뇨병에 대한 약리작용은 현대 약리학에서도 오래전부터 연구되기 시작하여 여러 가지의 인공적 과혈당증에 대해서 과혈당이 억제된다는 것이 보고되고, 인슐린과 비슷하며 오히려 부작용이 없다고 하였다.
한때 비과학적이라고 하여 한방의학을 배척하던 중국은 한방의 연구와 보급에 열심이며, 인삼에 대한 약리작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1) 보기구탈 - 피로 해소, 체력증진,
2) 익혈부맥 - 빈혈, 저혈압, 심장쇠약 등을 고친다.
3) 양심안신 - 노이로제, 자율신경 실조
4) 생진지갈 - 고조를 윤택하게 하고 당뇨병에 좋다.
5) 보폐정천 - 폐결핵 및 천식에 좋다.
6) 건비지사 - 위장염, 설사, 변비, 식욕부진에 좋다.
7) 탁독합창 - 화농증, 피부병 등에 좋다.
이처럼 인삼은 예로부터 약 중의 약으로 존중되어 왔고, 한반도가 오래전부터 인삼의 특산지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중국은 상고시대부터 백제, 고려, 신라의 인삼을 숭상해 온 역사를 지니고 있으므로 말할 나위도 없고, 일본은 전혀 인삼이 없던 나라로 근세에 와서야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인삼을 숭상하기 시작하였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인삼이 난다고는 하나 정통적인 우리나라 인삼과는 종류가 달라서 인삼은 고려인삼 또는 조선인삼이 대표적이다.
현대의학의 임상 효과는 아래와 같다.
1) 소화기 - 위산 결핍성 위염에 특효가 있으며 식욕증진, 소화촉진 등의 작용이 현저하다.
2) 순환기 - 고혈압, 저혈압, 심근 영양장해, 관상동맥경화, 심장 노이로제, 심장쇠약 등에 유효하다.
3) 신경계 - 신경쇠약, 노이로제에 대해 체력을 증강하고 잠이 잘 오며 두통이 없어진다.
4) 호흡기 - 폐 질환에 대하여 저항력을 높이고 폐활량이 증대되며 체중이 늘고 호흡곤란 및 기침에 좋다.
5) 신진대사 - 당뇨병에 대하여 인슐린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6) 피부질환 - 습진 및 대머리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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