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가 사랑한 여지차
여지차와 정조 중국 사람들은 생활필수품으로 '땔감, 쌀, 기름, 소금, 간장, 식초, 차' 이렇게 일곱 가지를 꼽을 만큼 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때는 주로 엽차를 말한다. 하얀 자기에 담긴 엽차는 이루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갈하다. 엽차라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붉은빛이 도는 차가 있는가 하면, 아주 짙은 녹색 차도 있고, 잎이 도르르 말린 것이 있는가 하면, 활짝 펴진 것도 있다. 이 가운데 붉은빛이 돌면서 잎이 말린 차를 상품으로 치고, 그렇지 않은 것을 하품으로 친다. 예전에는 여성에게 절대 두 가지 차를 섞어 마셔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어서, 생산된 지역도 같고, 종류도 같은 것을 마셔야 했다. 심지어 찻잎의 생김새나 색깔도 바꾸지 않고 한결같이 한 가지 ..
임신 중 삼가야 할 음식
임신 중에 삼가야 할 음식 예로부터 임신 중에는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말을 삼갔으며, 섭취하는 음식물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그래서 임신을 한 뒤에는 게으름을 피우거나 음식 투정을 해서는 안되며, 가려야 할 음식물도 있었다. 에서는 '임신부가 술을 마시거나 술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술이 모든 경맥을 흩어지게 하므로 갖가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하여 절대 술을 마시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술이 태아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서 술을 멀리해야 한다. 술 외에도 노새고기, 토끼고기, 비늘 없는 생선, 양의 간, 게, 닭고기, 계란, 오리고기, 오리알, 참새고기, 자라고기, 생강 싹, 엿기름, 율무, 마늘, 메기, 버섯 등도 아래와 같은 이유로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였다. 1..